먼저, 안내드리자면. 스포일러 많습니다.
대놓고 많습니다.
따로 접거나 가리지 않으니, 플레이 전이라면 보는 걸 피해주세요.
특히 스포일러 기피하시는 분들은 이 포스팅을 피해주시길 바래요.

여전히 스샷은 없다. 하는 방법을 모르기도 하고 컴터로 연결하는것도 귀찮아보여서...^^
어쩌다보니 게임을 두달도 더 지나서 받아서 하게된건데 기다림의 시간에 비하면 좀 플탐이 짧게 느껴지긴 했다ㅜㅜ..

올클 했다.
공략 순서는 카기하 -> 카라스바 -> 야마토 -> 몬시로 -> 히카게 순으로 했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처음의 여주의 인상이 먼저 나서기만 하고 정작 도움을 받는 캐릭터로 여겨져서 좀 답답하긴 했으나 올클하고 나니 어느정도 이해가 갔다. 이건 후에 다시..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다. 어느 저택에서 깬 여주는 아무런 기억이 없다. 깬 곳에서 어떤 소녀가 괴물로 변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도망가다가 히카게에 의해 구해진다. 그리고 위험할 때 여우탈을 쓴 사람에게 구해지고, 무어라고 말하기도 전에 그 사람은 사라져버린다. 그 이후 다른 사람과 합류해 그가 찾았다는 은신처에 도착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도 여주처럼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증 상태라는 걸 알게된다. 그리고 문 밖으로 비명소리가 들리고, 거기서 두 명의 남자를 구해와서 다섯명은 은신처에서 함께 머물게 된다. 서로의 호칭을 각자 쓸 방문패로 하기로 결정하고, 그들은 저택의 주인이 원하는 것 같은 만화경을 찾기로 한다.


아무튼간에...
좀 뭐랄까..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 여주랑 다른 공략캐들과 소꿉친구인데.. 여주가 여름캠프에 대해서 홀로 모든것을 떠올리지 못했을때 여주.. 즉 플레이어를 따시키는 부분이 있는데.. 이부분이 정말..... 후...ㅜ 여주도 답답해하는데 그 답답함은 플레이어까지 전해진다...ㅎ...

암튼 그 여름캠프에서 있던 일을 아니까 숨기려고 했던 이유는 알겠지만.. 되게 짜증나는건 어쩔수 없었다.
게임 진행이 좀 귀찮달까 그런데.. 미니 게임을 해서 포인트를 벌어 쇼트 에피소드를 해방하고.. 그리고 개수 조건을 채워 다음이야기를 진행해가는데 좀 그런 부분이 귀찮았다. 많은 얘기를 짧막하게 보는 면에선 좋았지만.. 뭐랄까... 그만큼 본편의 스토리는 짧아진 느낌..??
근데 재탕할때 보고싶은 장면만 보고싶을땐 찾기 되게 편할 것 같다.
아 그리고 단점이.. 공통 루트가 너무 길다.. 아니 전체 줄기가 거의 비슷하고, 누구랑 탐색을 가냐 이거 고르는 걸로 루트가 나눠지는 것 같은데.. 잠깐 따로 떨어진 내용 말고는 대부분의 내용이... 똑같다..ㅎㅎ...
그점은 몹시 아쉬웠다...ㅜ


루트별 감상을 적기 전에.. 여기서 적는 건 현실세계의 이름이 아니라 사이케델리카 내에서의 이름임을 밝힌다.
그리고 간단히 소개(스포많음)를 하자면..





카기하. 여주보다 연상이고, 여주의 첫사랑. 기본적으로 상냥한 성격이다.
카라스바. 여주보다 연하이고, 어렸을 적엔 유약해서 많이 놀림을 받았고, 그런 괴롭힘에서 여주가 구해줬다.
야마토. 쌍둥이 중 형. 스포츠를 좋아하고, 여주에게 퉁명스럽게 대했다.
몬시로. 쌍둥이 중 동생. 형과는 달리 조용하다. 여주에게 상냥함.
히카게. 저택의 주인. 삐뚤어진 소원을 이루기 위해 만화경을 완성시키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사이케델리카에 떨어지는 사람들을 이용한다.

루트별 짧막 감상을 늘어보면. (위에도 있었지만 이 아래론 정말 가감없이 말해서 정말 스포일러가 아주 커요.)






1. 카기하.
유일하게 현실 엔딩이 없는 캐릭터...ㅜ 그리고 제일 짠했던 캐릭터이다. 여주 없을때의 카기하의 모습은 다른 루트에서나 나오는데.. 그게 여주가 있는 현실세계에서 살기 위해서 그런것임을 감안하면.. 정말..ㅜ.. 카기하 루트를 타다보면, 카기하가 [네 소원이 곧 내 소원이야. 하지만 내 소원이 네 소원이었으면 좋겠어.] 같은 말을 하는데.. 다른루트까지 다 플레이하고 보면.. 참..ㅜㅜ..
배스트 엔딩이나 다른 캐릭터 엔딩을 보다보면, 카기하가 사실은 최종 보스.. 라고 할 수 있으려나. 암튼 저택 주인과 내통해서 자신의 소원도 함께 이루려는 목적을 갖고 서로를 이용하는 느낌..? 인데.. 사실 현실세계에서 카기하는 죽어서.. 몬시로랑은 달리 돌아갈 수 없다는게 참.. 짠하다.
그토록 저택 주인이 완성하길 바라던 만화경은 사실 소원을 이뤄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승과 저승을 잇는 능력밖에 없어서..
카기하 엔딩은 현실세계로 돌아가지 않고, 여주의 환상속에서 여주가 바라는 세상의 얘기인데.. 알고보니 여주의 첫사랑=카기하.. 훗날 결혼하기로 약속한 상대=카기하..... ㅜㅜㅜ...
베스트 엔딩을 보고나면 여름캠프편을 다 볼수 있는데.. 아니 베스트 엔딩 내에 다 나오기도 한다. 암튼... 여주의 모험심 덕분에 여름캠프에 가서 모험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가 어른들이 위험하다던 호수와 그리고 고딕풍의 저택을 보게된다. 그 저택을 구경가서 정신없이 구경하다가 비가 와서 서둘러 나가려고 하는데.. 그때 한 아이가, 이전에 다쳐서 여주가 상처를 묶어줬던 리본을 잃어버려서 그걸 찾으러 돌아가고, 이미 건너버린 두명은 기다리고.. 여주와 카기하가 함께 그 아이와 리본을 찾게되는데.. 그 사이에 그 저택과 캠프가 있는 곳 사이의 물이 불어버린다. 두명은 어른을 불러오겠다고 가고 여주는 그걸 듣지 못해서 두명과 함께 호수를 건너려다가.. 한명이 빠지고. 여주도 붙잡아 주다가 빠지게 된다. 카기하가 여주를 구해주고 이어서 나머지 한명을 구하러고 뛰어드는데, 카기하는 그 아이를 구하고 죽고, 그 아이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린다.
나머지 두 사람은 각각의 부모님의 결정으로 이사를 가게되고, 여주는 살던 동네에 혼자 남아서 당찼던 어렸을때완 달리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것이 너무 상처가 커서, 소극적이고 조용해진다. 또 소중한 사람을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아까 말했는데 여주가 도와달란 소리를 들으면 막무가내로 도와주겠다고 나서지만, 정작 굳어버려 도움을 받게 된다는건 이런 여주의 과거를 고려하면 이해가 간다. 기억을 잃어서 어렸을때의 당찬 모습이 흘러나오면서도, 그 이후의 소극적이었던 행동 때문에 정작 도움을 주지 못하는.. 그래도 후반을 가면서 점차 어렸을 때의 행동을 찾아가는.. 그런 면이 조금 없잖아 있는 것 같다.
무슨 얘기하다 일케 돌아갔지..ㅜ 암튼간에. 카기하의 엔딩은.. 여러모로 씁쓸해지는 엔딩같았다. 이뤄질 수 없는 꿈이라서....
다른 캐릭터를 공략하다보면인가.. 베스트엔딩에선가.. 카기하의 사정이 나오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친척집에 얹혀살았고. 또 진정한 의미의 가족은 없었기 때문에, 여주가 첫사랑이기도 하지만.. 그 어렸을 때 한 결혼약속이 훗날 자신의 진정한 가족이 되어준다는 약속처럼 느껴져서 여주에 대한 사랑이 집착처럼 여겨진 것 같다.
만약.. 카기하가 죽지 않았다면 다른 공략캐들은 암것도 시도 못하고 카기하랑 연결될거같은... 실제로 if 엔딩으로 그 여름캠프때 아무일도 없이 그대로 자랐다면 같은 엔딩이 있는데.. 다른 애들한테는 별로 설레지도 않아하는데, 카기하의 문자에 일희일비하고.. 카기하한테만 설레던...ㅜ 그런거까지 보면 정말 안타깝다...
공략캐중 두번째로 좋았다..


2. 카라스바.
개인적으론..취향이 아니었다. 연하의 반항. 뭐 이런거라기 보단.. 그냥 배려가 부족한거 같은..? 그런 느낌..? 솔직히 과거에 매여있고 과거만 떠올리는 여주와는 달리 미래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게 여주를 함께 찬찬히 변하자~ 이런게 아니라 왜 나 피해? 겁쟁이! 이러면서 여주를 무작정 끌고가려는 느낌이다. 카기하가 죽고, 몬시로가 빠졌던 그 호수를 가서 새롭게 시작하자고 야마토까지 끌고가는데.. 거기서 버스가 사고가나서... 사실상 이 게임이 시작된 이유가 바로 카라스바의 행동 때문...
어렸을 적을 보면 괴롭힘 당할 때 여주에게 구해지면서 여주를 동경하게 됐는데 자라서 여주와 우연히 마주쳤는데 과거의 자신이 동경하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져서 좀 화나는 듯 하지만 끌고다니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다 사랑을 깨닫는 듯 싶긴 한데.. 어렸을때도 좋아했다곤 하지만 내가보기엔 이성적인 관심도 조오금 있지만 왠지 첫사랑이면서도 동경하던 상대였을 것 같다.
암튼 속이 꼬여있어 근가.. 여주의 신경을 긁는 듯한 발언을 꽤 하는데서 끝에는 농담~ 이러는데 진짜 패주고 싶었다..^^.. 그리고 너무 여주에게 달라붙으면서 성희롱(내겐 그렇게 여겨졌다..) 하는듯한 느낌이라.. 으... 여주 다리 베고 누워서 허벅지 만지작거릴때 진짜 욕나왔따...
암튼. 과거 그때 겁에 질려서 아무런 행동못한 자신을 혐오하는 듯 하며.. 그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그래서 밝은 척 발랄한 척 하지만 그러면서 속이 썩은 것 같은 느낌이 좀 든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다. 겉은 예쁘지만, 속은 문드러진 것을 보는듯한 느낌..? 그 밝아지게 된 계기가 암만봐도 자기혐오같아서...
그런면에선...ㅜ
아 근데 제발... 현대쪽에서 가디건... 벗던지 제대로 입던지..하나만 해주면 안될까..... 그렇게 입을거면 그냥 벗어...ㅜ 모랄까. 한쪽 어깨는 흘러내렸지만 한쪽 어깨엔 걸쳐져있는거면 모를까.. 양쪽 어깨에서 흘러내린건 대체 무슨.....^^;;
암튼 개인적으론 취향이랑 좀 벗어났다.

3. 야마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공략캐.. 츤데레같은 느낌. 어렸을때 여주에게 퉁명스럽게 굴고 그랬던 이유가 여주를 좋아해서.. ㅋㅋ.. 암튼 여름캠프에서의 일을 보면 몬시로가 질투나서 그 리본을 헐겁게 묶어서 분실되게 만들었으니.. 어찌보면 여주는 모험을 가자고 주장하며 위험하다고 얘기를 들었음에도 밀어붙여서 계기를 만들었다면, 야마토는 리본을 잃어버리게 해서 되돌아가게 만들었으니 이렇게 된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근데.. 그게 악의적인 것이라고 보기엔.. 그나이대 애들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을법한 일이었던지라..
게다가 현실세계의 일을 보면. 죄책감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던 일을 포기하고 동생이 걸었을법한 길을 걷는거 보면 찌통...ㅜ 그리고 그 사이케델리카 세계에서 괴물이 되는 이유가 어두운 마음을 깨달아서?? 뭐 그런거같은데.. 야마토는 그 과거의 일을 기억해내면서 죄책감 때문에 괴물이 되어버린다. 뭐 여주때문에 다시 사람처럼 돌아오긴 해도...
그 이 사이케델리카 세계에 오기 전의 일상모습을 보면.. ㅜ 좀 의젓한 모습으로 자랐고.. 매일같이 몬시로의 병문안을 가서.. 말을 걸고, 돌보고 하는거 보면...ㅠㅠ...
어떤 의미에선, 어떻게해서든 앞으로 나아가던 카라스바와는 달리 여주처럼 과거에 매인 사람인 것 같다. 그래서 첨엔 여주에게 동질감을 품다가 그게 점차 사랑으로 발전해나가는... 만약 사이케델리카로 떨어지지 않았다면 여주와 야마토는 서로의 상처를 핥아주는 느낌의 커플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카라스바와는 결국 이어지지 않을 것 같다. 여주는 본인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않고 싶어해서, 아무리 외적으로 끌어내려고 해도 여주가 버티고 있으니.. 카라스바는 결국 포기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같이 과거속에서 살고있는 야마토가 있었으니, 좀 더 익숙한 야마토를 선택했을 것 같다.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는 거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가 더 클거라고 여겨져서..
둘다 과거 사건에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면에서는 안좋은 커플일지도 모르겠지만.. 정작 둘은 그 먹먹함을 편하게 여길거같은..
암튼 제일 좋았던 캐릭터이다. 사나운 첫모습관 달리 여주 잘챙겨주기도 했고.. ㅎㅅㅎ...

4. 몬시로.
얘도 좀 짠내난다...ㅜ 사이케델리카의 세계에 매여 히카게에게 이용당하다가 때려치고 나와 자신에 대한걸 서서히 잊어가면서도. 여주가 빌려준 리본을 돌려주고 싶어서, 그런 일념때문에 저세상으로 가지않고 사이케델리카 세계에 붙어있었다. 히카게의 무리에서 뛰쳐나온 덕분에 혼자가 되고, 몇년간을 홀로 살아오면서 인간의 체온을 몹시 그리워했던 것 같은...
기억을 잃었으면서도 히카게와 적대하면서도, 첫장면을 보면 여주를 구해주기 위해 나타났던...ㅜ 여러모로 찌통스런 캐릭터...ㅜㅜ..
이미 자신이 현실세계에서 죽었다고 생각해서.. ㅜㅜ... 여주에게 달라붙기는 하지만 그게 카라스바같은 음흉함을 감추고 달라붙은게 아닌, 체온이 그리워서 달라붙은거라고 생각하면..ㅜ 게다가 사이케델리카 세계에서 눈뜬게 초등학생일때임을 감안하면...ㅜ 또 몇년간 홀로 지냈던 걸 보면....... 아 얘도 만만찮게 찌통스러운 캐릭터다...
몬시로 루트는 두개인데 둘다 현실세계로 가긴 하는데.. 하나는 여주만 깨어나고 나머지 셋은 일어나지 않아서 여주가 기다리는 내용. 하나는 모두가 깨는 내용. 이렇게 두개인데.. 그나마 틀에서 벗어난 내용이었다.
댕댕이같던 공략캐였다. 기여움.

5. 히카게.
뭐랄까.. 이 루트를 보면 이 사이케델리카라는 세계가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건지 알수있는 루트다. 사이케델리카 엔딩/현실세계 엔딩 이렇게 나눠져있지 않고, 카기하처럼 하나의 엔딩만 있다.
부자의 첩의 소생이었는데, 본처의 딸이 몸이 약해 집안을 잇게 하려고 데려온 아들이었다. 아버지는 관심이 없고, 본처는 몇번이고 죽이려하고.. 그러던 중에 본처의 딸을 보게되는데. 그 아이가 너무나도 순하고, 자신을 향해 오라버니라고 주저없이 부르는 모습에.. 히카게는 거의 아이를 위해 살게 된다. 아이는 약해서 비싼 약이 필요했고.. 그러던 와중에 집안이 몰락하고.. 그래서 친척들에게 험한 말을 들어가며 약값을 구하러 다녔는데, 결국 아이는 죽고말았고.. 그 시점부터 히카게는 맛이 가버린다. 그래서 동생을 살리기 위해 흑마술인지 그런데에 빠져들게 되고 이승과 저승을 연결해주는 만화경을 비로소 찾게된다. 그리고 불현듯 만화경을 부수고 자살해버린다.
다만 이미 효과가 생겨버려서, 저택이라는 애매한 곳이 생겨버리고. 그 자신도 기억을 잃었지만, 생전 만화경에 대한 집착을 다시금 새기며 그 만화경을 완성하면 소원을 이룰 것이라는 삐뚤어진 목적 아래 이 저택을 스쳐가는 사람들을 조정해서 만화경을 완성하려고 한다.
동생은 이곳에서 눈을 뜨고.. 오라버니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의 죽음 후에 힘들어했던것을 알게되면서 자신의 정체는 밝히디 못하고.. 그냥 그의 명령을 듣는 부하로써 있게 된다.
엔딩의 끝에 결국 히카게는 동생을 죽게만들어버리고.. 그로인해 다시 미쳐버리긴 하는데.. 자신이 그토록 소원을 이뤄준다고 믿었던 만화경은 사실 이승과 저승을 연결해주는 기능뿐이라는걸 알고 다시 연결해 여주나 다른 사람들을 이승으로 돌려보낸다. 다만.. 본인은..ㅜ 근데 엔딩의 마지막부분을 보면 환생한거같은 뉘앙스로 오픈엔딩으로 끝나버린다.



전체적인 평.
캐릭터가 다 찌통스러워서......ㅜㅜ.. 모랄까.. 세븐스칼렛이 사실 취향에 안맞았던지라.. 기대 안했는데, 진짜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그런 의미로 회색 매의 사이케델리카가 몹시 기대된다.
한정판으로 사서 일러북이 왔는데 일러북도 만족했다. :)
근데 스텐딩일러가.. 너무.. 취향이 아닌....

암튼 정말 재밌게 했다! 아 오토메게임 많이 정발됐으면 좋겠다...
Posted by 여름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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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안내드리자면. 스포일러 많습니다.

대놓고 많습니다.

따로 가리지 않으니, 플레이 전이라면 보는 걸 피해주세요.

특히 스포일러 기피하시는 분들은 이 포스팅을 피해주시길 바래요 ㅠㅠ..





음.. 스샷은 따로 없다.

비타로 스샷하는 법을 몰라서..;


아무튼간에.

생각보단 좀 실망이었다.


내가 플레이 한 순서는

아마리 이소라 -> 카구츠치 히노 ->쿠시나다 토아 -> 타테히라 소스케 -> 무라쿠모 유즈키 순이었다.

근데 어차피 처음 두 명을 빼곤 한명 한명 루트가 열리는거라 처음 두 명의 순서만 다를 뿐 플레이 순서는 똑같을듯 싶다.


아무튼간에.

내가 기대했던 내용이랑은 좀 생각보다 많이 달랐다.

스토리에서 나는 판타지적인 내용이 아니라 뭔가 마을의 현실적인 비밀이라던가 그런걸 기대했는데..

뭐랄까.. 참 클리셰같은 비밀이었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장마가 지나면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는데, 이들을 통칭 죽은 자라고 부른다. 이 죽은자들은 산 사람들의 생기를 빨아서(=죽여서) 목숨을 연명해나가는데, 그 것을 처리하기 위한 자경대가 있다. 평범한 마을 사람들에게는 자경단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죽은 자들을 처리하는 시체처리반.

죽은 자들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마을의 유지인 무라쿠모 가문이 마을을 좌지우지 한다. 물론 그것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갑질로만 보일 것이다.



1년 전, 여주인공의 오빠가 이 마을에서 실종이 되고. 여주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다가, 소꿉친구인 카구츠치 히노의 제안에 의해 배경이 되는 오쿠네 마을에서 열리는 [오쿠네 마을 금기 클럽] 오프모임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며칠 간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일단 공통적인 후기를 먼저 말해보자면..

음. 내용이 너무 단조로웠다.

루트로 진입하면 공통적으로 축제 이벤트(사실상 축제이벤트로 누구랑 참여할래? 이게 바로 루트 분기점 같은..)를 지나서.. 공략 캐릭터와 오빠의 실종에 대한 단서를 찾는 명분으로 썸인지 데이트를 하다가 뭔가의 존재에게 여주가 노려지고, 그로부터 공략캐가 구해주고, 그리고 그간 쌓아왔던 호감도를 바탕으로 노멀/굿 엔딩이 나온다.

모든 루트에서 여주가 공략캐에게 구해진다는 점이.. 솔직히 좀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ㅎㅎ...

아무튼간에 솔직히 말하자면 진짜 실망이 좀 컸다. 비밀이라는 것도 초반 루트에서는 그렇게 대놓고 나오지 않고 차즘 차즘 나오기는 하는데.. 으음.. 하다보면 눈치채기 쉬운 비밀이라..ㅋㅋ..

그리고 이 공략캐들과 여주의 어렸을 적 모두 제각기 다른 추억이 있다.

여주는 기억을 못하는 시간대의 공략캐들만의 추억이긴 하지만.. 굿엔딩을 보면 그 과거의 추억에 대해 나오고, 또 진상편을 거쳐 히든루트인지 아무튼 거길 보면 왜 여주가 기억을 못하는지 알 수 있다.


아무튼. 공략캐들은 대다수 처음부터 여주를 넘나 좋아해서..ㅋㅋ.. 썸타는 간질간질한 그런 느낌은 전혀 느껴지 못한 것 같다.

암튼 여주는 너무 수동적이고 너무 가녀리고 너무 보호받는 그런 캐릭터라.. 좀 취향은 아니었다.




캐릭터별 후기를 써보자면.. (플레이 순으로)



1. 아마리 이소라.


짧게 정리하자면... 얀데레. 의문의 ☆감금★ 이벤트.


개인적으로는 초반엔 취향이었으나 점점 취향이 아니어진 캐릭터다.

아마리는 후린 카페에서 일하는 요리사겸 파티쉐이다. 오쿠네 마을 유일한 호텔인 후린칸 사장 무라쿠모 유즈키를 일방적으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모양으로, [오쿠네마을 금기클럽]의 오프모임이 잡히기 몇주 전부터 후린 카페에서 일을 시작한 모양이다. (예약구매 특전 소책자에 따르면 고용된 건 의도치 않은 일인 것 같다.)

여주에게 좀 집착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싶더니...

여주가 괴한에게 구타당하고 그걸 구하고 감금했을 때..; 모옵시... 소름돋았다.

가아끔 본심이 튀어나오는데...ㅋㅋ..

여주가 다리를 다쳤는데, 아마리가 밥을 먹여주고 싶었는지 자아, 아아~~ (정확히는 이런 대사는 아니었을 것 같은..;) 하니까 여주가 아냐, 나 혼자 먹을 수 있어. 하는데.. 본심이 입에서 튀어나오는데.. 그게...

  다친 게 다리가 아니라 손이었으면 좋았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팔.. 호러스럽다.

그리고 하다보면 선택지에 따라 감금당해 있을 때, 여주가 의문점을 물어본다였던가? 그걸 선택하면 갑자기 분조장이 오는지 왜 모르는거야?! 범인은 후린칸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라며 엄청 분해하다가 갑자기 안되겠어. 나도 오늘부터 여기서 자야겠어. 소파에서 잘게. 한다...ㅋㅋ...

그리고 담날엔 여주 다친 다리에 입을 맞추던가 하면서 막 네가 너무 소중해? 같은 발언을 하던.. 아니 왤케 휙휙 바껴...;;

근데 더 환장하는게, 엔딩 분기점 중 마지막 선택지던가? 그게 공략캐가 밥주러 왔다가 뭐 두고와서 문단속 안한채로 나가는데 여주가 그걸 발견하고 문 밖으로 나간다 / 문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약간 선택문은 다릅니다)인데..

근데 문 밖으로 나가면 여주를 죽이려고 쫓아온 살인범에 의해 여주는 죽고...ㅋ 문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살인범이 방 안으로 들어와서 여주 노리다가 쓰러져있던 남주가 부☆활을 해서 여주를 구해주러 온다. 그래서 노멀/굿 엔딩을 맞이한다.

초반의 상큼한 느낌과는 다르게 너무... 으음.. 무섭고..

아무튼 첫인상과는 너무 다른 캐릭터..



2. 카구츠치 히노.


짧게 정리하면.. 생각보다 애잔한 소꿉친구.


음, 초반엔 그냥 저냥, 하다가 루트 플레이 하고 음.. 괜찮나? 싶은 캐릭터.

여주의 소꿉친구로 예전부터 여주를 짝사랑하고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여주는 너무 눈치가 멸망급으로 없는건지 아니면 그냥 친구로만 여긴건지 아니면 카구츠치가 필사적으로 숨긴건지 그걸 전혀 짐작하지 못한다.

근데 히노가 필사적으로 숨겼다기엔.. 너무..... 티가 나는....ㅋ...

아무튼 카구츠치에게는 과거 여주를 구해주지 못했던 일이 있었다. 여주에게 자신의 뭐랄까.. 든든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귀신이 나온다는 폐가에 갔는데, 거기에 있던 건 귀신이 아니라 수배중인 범죄자가 있었던 사건으로.. 카구츠치에게 그 범죄자가 총을 쥐어주며 여주를 구하고 싶으면 날 쏘라고 가지고 놀았는데, 카구츠치가 그 때 무력해 했고, 결국 여주의 오빠가 와서 둘을 구해준다. 카구츠치와는 달리 한 번에 총을 쏴 맞춰서...

아무튼 그 일 이후로 총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모양이다. 근데 여주는 이 일을 기억하질 못한다.

이후, 그 때와는 달리 여주를 구해줄 수 있도록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냥 무난했던 루트였다.



3. 쿠시나다 토아


짧게 정리하면.. 그의 정체는 사실... 솔로로 전향한 아이도루☆


음... 고양이 덕후 허당 캐였는데. 안경을 벗으니 아이돌이 된다.

가장 본 목적(=오빠 실종 이유를 찾는 것)을 잃은 루트가 아닐까.. 아무튼 가장 싫어하는 타입의 스토리였다.

토아의 정체는 유명 그룹에서 은퇴를 하고 솔로로 전향했는데 그 첫 무대를 오쿠네 마을로 정한 에이토 이다. 사실 토아(To-A)를 거꾸로 부르면 에이토(A-To).. 너무 티가 나는.. 에너그램이라고 할 수 조차 없는..

암튼간에 토아는 과거 오쿠네 마을에서 살았을 때, 왕따를 당했다. 그래서 무척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누나의 특단조치로 보내진 프로필 덕분에 단박에 캐스팅이 되고 그 이후로 오쿠네 마을을 떠나 아이돌의 데뷔를 준비하게 되고 데뷔 후 대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솔로로 전향하고 소심한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오쿠네마을에서 자신의 첫 콘서트를 열기로 결심한다.

쿠시나다 루트를 타면, 여주는 자신의 일보단 쿠시나다의 일을 도와주게 되는데.. 거기서 얘가 왜 날 좋아하지?ㅠ 난 에이토가 좋아할 만큼 대단하지 않은데.. 같은 클리셰의 클리셰같은 갈등이 나와서..ㅋㅋ..

게다가 에이토의 매니저는 여주에게 에이토와 헤어져줘야겠어! 너는 에이토에게 수많은 여자 중 하나일 뿐이야! 같은 말을 시전해주시고...ㅋㅋ... 여러모로 취향이 아니었던 캐릭터이다..^^..

아무튼간에. 유일하게 진상편이 있는 캐릭터로 모든 루트의 굿 엔딩을 열어야 열리는 진상편에 따르면.. 쿠시나다 토아는 죽은 자 이다. 물론 여주를 노리는 연쇄살인범인 죽은 자와는 별개의 존재로, 죽은 자로 깨어난 이후 산 사람을 한 명도 해치지 않았다.

그리고 후린칸의 종업원인 스사노 유아가 토아의 쌍둥이 누나라는 것도 진상편에서야 밝혀진다. 사실 나는 이 점은 끝내 예상치 못했던터라.. 좀.. 놀랐다.

그토록 라이브 콘서트에 집착하는 이유가 죽은 자였기 때문이란 점은.. 참..ㅋㅋ.. 그러고보니 굿 루트에서조차 콘서트가 진행되지 않은 건 진상편을 위한 떡밥이었을지도... 전 루트를 통틀어서 에이토의 라이브 콘서트가 행해지는 건 진상편에서 딱 한 번 뿐이다. 그마저도 라이브의 무대를 끝나고 무대 위에서 죽은 자로써의 끝을 맞이한다. 그리고 이 진상편을 보고나면 토아의 굿 엔딩이 약간 변해져 있다.

암튼.. 스토리 자체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구조였다..ㅋㅋ...



4. 타테히라 소스케.


짧게 정리하면.. 개그캐인가? 설명충...ㅋ..


처음 인상은 쿨한 건지 아무튼 무표정한 안경캐였는데.. 점점 진행할 수록 개그캐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특히 축제 이벤트에서..ㅋㅋ... ㅋ.... 얜 대체 뭐야..; 싶던. 특히 뜰채로 금붕어 건지기 할때...

음.. 자신만의 논리가 있고, 눈치 없는 설명충이며(여주가 그냥 아.. 네.. 같은 대답만 해도 자신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고 아는지 설명을 멈추지 않는다.. 듣는 상대가 지루해하는지조차 신경쓰지 않는듯..ㅎ..), 승부욕인지 자신의 지식을 뽐내고 싶은 욕구인지.. 아무튼 그런게 있다.

앞선 루트 중에서는 죽은 자에 대해서 가장 가까이 접근한 루트이다. 특히 자경단으로 불리우는 시체처리반의 존재와, 앞선 캐릭터의 과거에서 무한 갑질을 시전하던 무라쿠모 가문의 정체와 시체처리반의 존재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준 루트이기도 하다.

물론 죽은 자에 대해서는 앞선 루트에서도 어느정도 알려져있긴 하지만, 두루뭉술하게 이러이러한 전설이 있더라, 카더라 처럼 나오고.. 자세한 사정이나 그런건 나오지 않는터라..ㅎ

타테히라 소스케의 어릴 적 트라우마를 안겨줬던 아버지가 사실은 시체처리반의 일원이었고.. 앞선 루트 중에 유난히 날 선 날이 있는데 타테히라의 루트를 타보면 그 날이 자신의 아버지가 죽은 날로 밝혀지기도 한다.

아무튼간에.. 여주의 오빠의 정체에 관한 떡밥이 나온 루트기도 했다. ㅎ...

음.. 그럭저럭 괜찮긴 했는데.... 생각해보면 여주에게 자성초를 주고, 히든 루트에 대한 떡밥을 여러모로 던진 그런 루트가 아닌가 싶다.

내 기억으로는 이 루트에서 오빠의 노트를 처음으로 얻는데, 이름만 덩그러니 적혀있다. 성과 함께가 아니라. 그걸 생각하면, 친오빠가 아니라는 떡밥을 처음으로 던져준게 아닌가 싶다.. ㅎ 그냥 따지자면 히든 루트로의 떡밥을 가득 안겨준 루트.



5. 무라쿠모 유즈키.


짧게 정리하면.. 첫인상은 싹바가지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츤데레..ㅋ...


과거 시체처리반의 차기 우두머리로 내정된 무라쿠모 가문의 후계자였지만. 첫 출전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처음으로 마주친 죽은 자가 자신이 배워왔고, 또 그로인해 생각해왔던 흉악한 존재가 아니라 그저 죽기 직전의 미련 덕분에 그 미련을 마치고 죽음을 선택하는 자신이 알고있던 [죽은 자]와는 다른 존재가 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 이후 죽은 자는 처리 하는 것이 아니라 되돌려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나, 그 것이 무르다는 평가를 받아 차기 수장이 아니라 가장 말단이 되어버린 캐릭터이다.

앞선 네명의 캐릭터의 굿엔딩을 다 열면 처음부터가 아니라 자동으로 무라쿠모 유즈키 루트가 열리는데, 여주가 무라쿠모의 별실을 실수로 들어가게 되며 시작한다.

음.. 첫 인상과는 달리 생각보단 뭐랄까.. 부드러운 편? 인듯.

프롤로그에 나오는 여주의 오빠로 추정됐던 죽은 자와 함께 등장한 [???]가 바로 무라쿠모. 근데 무라쿠모의 루트를 진행하다보면 그 처음 등장했던 죽은 자와 그리고 소설가라곤 하지만 어딘가 의뭉스러운 카라스마의 정체가 밝혀지는 루트이다.

그냥저냥 괜찮았다.

근데 타테히라 루트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끝날 때, 죽은 자였던 츠쿠요미의 짐에서 발견했다며 여주 오빠의 노트를 전해주며 뭔가 있다는 떡밥을 던져준다. 왜냐면, 타테히라 루트에서는 그 노트를 금지에서 발견했다고 여주에게 줬기 때문..

그리고 뭔가 여주의 정체를 아는 듯한 느낌이다. 모든 루트에서 죽은 자가 왜그렇게 여주에게 집착을 하는지 같은. 그리고 여주에게 초반에 막 왜 왔냐고 추궁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그거에 대한 떡밥으로, 진상편 끝나고 히든 루트에서 그 이유가 밝혀진다.

암튼간에.. 그냥저냥 괜찮았다.



6. 히든 루트였던, 야츠카미 하나테(여주 오빠).


짧게 정리하면.. 수백년 묵은 죽은 자. 키잡...ㅋㅋ


이 루트를 다 보고 나면 여주가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다. 죽은 자들에게 거의 영원한 삶과 더 이상 산 자의 생기를 필요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죽은 자들의 명칭으론 [먹이], 시체처리반의 명칭으론 [알비노].

과거 먹이를 잡아먹고, 이미 수백년이나 살아온 죽은 자로써, 여주가 오쿠네 마을에 맡겨졌을 때. 여주를 발견하고, 갑자기 뭔가의 운명(?)을 느끼고 여주를 죽은 자로부터 보호해주다가..

어느 날, 죽은 자가 아닌 사람에 의해 죽을 뻔한 것을 구해준 후, 안돼겠어. 내가 키워야겠어. 하고 여주를 데리고 여주의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납치(^^... 납치가 맞는것 같은데..ㅋㅋ..)해서 그리고 오빠로 눌러앉는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하나테에게는 죽은 자가 된 후로 능력이 있는데, 주변인들의 기억을 조작하는 것이 그 이유다. 그래서 여주는 점차 시간이 지나며 하나테를 오빠로써 아무런 위화감이 없어지고, 그의 의도에 따라 오쿠네 마을에서의 일을 잊게 된다.

그리고 카구츠치가 낯익어 하던 그 집이 카구츠치의 집이 맞고, 과거 여주가 맡겨졌던 집이 카구츠치의 집이라는 것도 밝혀진다.

중학교때 우연하게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자신을 기억못하는 여주에게 다가가서 친해지려 노력하다가 하나테에 의해 기억이 바껴서 재회한 것이 아닌 초등학생 때부터 친분이 있던 소꿉친구로 기억이 수정 된 모양이다.

아무튼간에.. 왜이렇게 히든 루트는 근친이나 유사근친이 많은걸깤ㅋㅋ...

근데 넘나 웃긴게 수백년 동안 그 꽃이 피어있던 골짜기가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 넘나 웃기닼ㅋㅋ 뭔가 숨겨져 있는 느낌이긴 하지만.. 어렸던 타테히라가 발견한 것을 보면 그렇게까지 외진 곳에 있던 건 아닌거 같은데..

암튼 타테히라 루트에서 타테히라가 본 오싹한 자는 여주 오빠가 맞았던 것 같다.

하나테는 죽은 자들을 되돌려내는 자성초와 생을 함께하는데, 자성초가 없어지면 하나테는 소멸한다. 이런 말이 나오는 걸 보고 아 얘 죽겠구나, 근데 타테히라가 그 꽃을 여주에게 줬다니까 부활할지도 모르겠네 ㅎ 같은 생각을 했는데. 반은 맞구 반은 틀렸다. 자성초를 불태우며 최후를 맞이한다.

그리고 여주는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가까이 있어야만 기억을 유지하는데 사라져버려서, 모두의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린듯.. 오프닝 동영상인가? 거기서 


모르겠어. 모르겠는데, 너무 슬퍼.


이 대사가 나오는 루트기도 하다..^^

참고로 아래 접기는 그 대사가 나오는 오프닝 동영상..ㅎ 말나온 김에..


아무튼 여주를 노리는 죽은 자 덕분에 자성초와 함께 공멸을 택한 하나테는 마지막 부분에서 타테히라 루트에서 나오는 떡밥(여주에게 자성초를 주고, 여주는 그걸 집 마당에 심어서 키우고 있다는..)에 의해 뭔가 의식은 남아있는 듯한 그런??? 열린 결말을 안겨준다.



음.

솔직히 말하자면..

공략캐 = 여주를 지켜주는 존재. 여주 = 공략캐나 다른이들에게 보호를 받는 존재. 라는 공식은 너무 구석기시대적인 느낌이라서..

솔직한 심정으론 좀 아쉬운 면이 많은 듯 싶다.


그리고 무라쿠모 가문을 무슨 엄청난 흑막처럼 만들어놓고...ㅋㅋ... 실상은 그닥 엄청난 흑막은 아니었던지라..

그리고 진상편을 보면 타테히라가 트라우마를 안게 된 아버지의 모습에서 끌고가던 그 남자가 아마리의 아빠였던 점을 보면 여러모로 다 얽혀있어서..ㅋㅋ..;; 좀 흠.. 싶었다.

오쿠네 마을과 관련이 아예 없는 캐릭터도 하나쯤 있었음 참 좋았을 것 같은데...

암튼 그냥 저냥...ㅋ...ㅋㅋ..

사실 까놓고 말하면 기대 이하였다..ㅠ

연애도 미적지근, 스토리도 미적지근이라.. 차라리 연애면 연애, 스토리면 스토리. 그냥 한쪽에 치중하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ㅎㅎ...

Posted by 여름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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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본 게임의 장르는 BL입니다.

동성애를 꺼리시는 분은 피해주세요.

 

스포일러가 무지무지무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기피하시는 분은 피해주세요!

 

 

타이틀화면 :)

 

 

 

하.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우선 주인공을 소개해보자면. 일명 타마모리.

재수생이자 소설가. 세상에 자신의 작품을 알리는 일 없이 친구 두명에게만 글을 보여준다.

카와세로부터는 비판을, 미즈카미에게는 찬사를 들어온다.

가끔, 환상을 보며 환상속의 인물이 말을 걸어오는 일도 있다.

 

공략캐릭터 1. 미나카미

평온해 보이는 뭐랄까.. 문학도? 책을 무척 좋아한다.

기억력이 몹시 좋아 한번 본 것은, 읽은 것은 전부 기억하는 듯 하다.

타마모리의 글을 몹시 좋아하며 그의 글을 읽는 것이 낙이라고 말해온다.

 

공략캐릭터 2. 카와세

까칠해보이고 실제로도 성격이 센 미남.

제국대 의학부생으로 수재인 듯. 하나자와를 몹시 따르며, 결벽증이 있다.

타마모리의 글을 매번 매도하지만 꼬박꼬박 잘 읽어주는듯.

 

공략캐릭터 3. 하나자와

8년 전, 돌연 군인이 되겠다며 도시로 올라갔다.

그리고 만났을 때 육군이 되어 있었다. 나라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듯한..?

타마모리를 비롯해 미즈카미와 카와세보다 3살 많아 형의 노릇을 해주던 인물.

 

공략캐릭터 4. 박사

고서점의 단골손님. 성격이 몹시 독특하다.

타마모리에게 뭔가 접근해오며 하는 말이 타마모리의 소설의 대팬이라고 한다.

자그마한 일에도 기분나쁠정도로 기뻐하며 아무튼 정말 독특한 캐릭터.

 

 

 

 

 

처음의 시작하기 전의 선호도는..

미나카미 > 카와세 > 하나자와 > 박사 였다.

하.............ㅜㅜ..

 

근데 뭔가.. 개인적인 취향이다. 어디까지나..!

올클 하고 난 이후의 선호도는

박사 > 카와세 > 미나카미 > 하나자와 인듯하다.

 

아래는 개별 공략 후기.

 

 

1. 미나카미

 

 

2. 카와세

 

 

3. 하나자와

 

 

4. 박사

 

 

 

5. 스포일러 캐릭터

 

 

 

 

 

총 평.

재미있었다.

CG도 굉장히 많은 편이다.

근데 진짜 23년 후의 타마모리 존잘 ㅠㅠㅠㅠ 그냥 타마모리보다 더잘생겼따 ㅠㅠㅠㅠㅠㅠ

 

 

 

+) 공략방법 출처(클릭)

 

 

 

Posted by 여름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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