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오토메 게임/리뷰

(VITA/오토메) 세븐 스칼렛 후기 (스포일러 많아요)

여름잠 2018. 2. 24. 16:01

먼저, 안내드리자면. 스포일러 많습니다.

대놓고 많습니다.

따로 가리지 않으니, 플레이 전이라면 보는 걸 피해주세요.

특히 스포일러 기피하시는 분들은 이 포스팅을 피해주시길 바래요 ㅠㅠ..





음.. 스샷은 따로 없다.

비타로 스샷하는 법을 몰라서..;


아무튼간에.

생각보단 좀 실망이었다.


내가 플레이 한 순서는

아마리 이소라 -> 카구츠치 히노 ->쿠시나다 토아 -> 타테히라 소스케 -> 무라쿠모 유즈키 순이었다.

근데 어차피 처음 두 명을 빼곤 한명 한명 루트가 열리는거라 처음 두 명의 순서만 다를 뿐 플레이 순서는 똑같을듯 싶다.


아무튼간에.

내가 기대했던 내용이랑은 좀 생각보다 많이 달랐다.

스토리에서 나는 판타지적인 내용이 아니라 뭔가 마을의 현실적인 비밀이라던가 그런걸 기대했는데..

뭐랄까.. 참 클리셰같은 비밀이었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장마가 지나면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는데, 이들을 통칭 죽은 자라고 부른다. 이 죽은자들은 산 사람들의 생기를 빨아서(=죽여서) 목숨을 연명해나가는데, 그 것을 처리하기 위한 자경대가 있다. 평범한 마을 사람들에게는 자경단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죽은 자들을 처리하는 시체처리반.

죽은 자들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마을의 유지인 무라쿠모 가문이 마을을 좌지우지 한다. 물론 그것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갑질로만 보일 것이다.



1년 전, 여주인공의 오빠가 이 마을에서 실종이 되고. 여주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다가, 소꿉친구인 카구츠치 히노의 제안에 의해 배경이 되는 오쿠네 마을에서 열리는 [오쿠네 마을 금기 클럽] 오프모임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며칠 간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일단 공통적인 후기를 먼저 말해보자면..

음. 내용이 너무 단조로웠다.

루트로 진입하면 공통적으로 축제 이벤트(사실상 축제이벤트로 누구랑 참여할래? 이게 바로 루트 분기점 같은..)를 지나서.. 공략 캐릭터와 오빠의 실종에 대한 단서를 찾는 명분으로 썸인지 데이트를 하다가 뭔가의 존재에게 여주가 노려지고, 그로부터 공략캐가 구해주고, 그리고 그간 쌓아왔던 호감도를 바탕으로 노멀/굿 엔딩이 나온다.

모든 루트에서 여주가 공략캐에게 구해진다는 점이.. 솔직히 좀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ㅎㅎ...

아무튼간에 솔직히 말하자면 진짜 실망이 좀 컸다. 비밀이라는 것도 초반 루트에서는 그렇게 대놓고 나오지 않고 차즘 차즘 나오기는 하는데.. 으음.. 하다보면 눈치채기 쉬운 비밀이라..ㅋㅋ..

그리고 이 공략캐들과 여주의 어렸을 적 모두 제각기 다른 추억이 있다.

여주는 기억을 못하는 시간대의 공략캐들만의 추억이긴 하지만.. 굿엔딩을 보면 그 과거의 추억에 대해 나오고, 또 진상편을 거쳐 히든루트인지 아무튼 거길 보면 왜 여주가 기억을 못하는지 알 수 있다.


아무튼. 공략캐들은 대다수 처음부터 여주를 넘나 좋아해서..ㅋㅋ.. 썸타는 간질간질한 그런 느낌은 전혀 느껴지 못한 것 같다.

암튼 여주는 너무 수동적이고 너무 가녀리고 너무 보호받는 그런 캐릭터라.. 좀 취향은 아니었다.




캐릭터별 후기를 써보자면.. (플레이 순으로)



1. 아마리 이소라.


짧게 정리하자면... 얀데레. 의문의 ☆감금★ 이벤트.


개인적으로는 초반엔 취향이었으나 점점 취향이 아니어진 캐릭터다.

아마리는 후린 카페에서 일하는 요리사겸 파티쉐이다. 오쿠네 마을 유일한 호텔인 후린칸 사장 무라쿠모 유즈키를 일방적으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모양으로, [오쿠네마을 금기클럽]의 오프모임이 잡히기 몇주 전부터 후린 카페에서 일을 시작한 모양이다. (예약구매 특전 소책자에 따르면 고용된 건 의도치 않은 일인 것 같다.)

여주에게 좀 집착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싶더니...

여주가 괴한에게 구타당하고 그걸 구하고 감금했을 때..; 모옵시... 소름돋았다.

가아끔 본심이 튀어나오는데...ㅋㅋ..

여주가 다리를 다쳤는데, 아마리가 밥을 먹여주고 싶었는지 자아, 아아~~ (정확히는 이런 대사는 아니었을 것 같은..;) 하니까 여주가 아냐, 나 혼자 먹을 수 있어. 하는데.. 본심이 입에서 튀어나오는데.. 그게...

  다친 게 다리가 아니라 손이었으면 좋았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팔.. 호러스럽다.

그리고 하다보면 선택지에 따라 감금당해 있을 때, 여주가 의문점을 물어본다였던가? 그걸 선택하면 갑자기 분조장이 오는지 왜 모르는거야?! 범인은 후린칸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라며 엄청 분해하다가 갑자기 안되겠어. 나도 오늘부터 여기서 자야겠어. 소파에서 잘게. 한다...ㅋㅋ...

그리고 담날엔 여주 다친 다리에 입을 맞추던가 하면서 막 네가 너무 소중해? 같은 발언을 하던.. 아니 왤케 휙휙 바껴...;;

근데 더 환장하는게, 엔딩 분기점 중 마지막 선택지던가? 그게 공략캐가 밥주러 왔다가 뭐 두고와서 문단속 안한채로 나가는데 여주가 그걸 발견하고 문 밖으로 나간다 / 문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약간 선택문은 다릅니다)인데..

근데 문 밖으로 나가면 여주를 죽이려고 쫓아온 살인범에 의해 여주는 죽고...ㅋ 문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살인범이 방 안으로 들어와서 여주 노리다가 쓰러져있던 남주가 부☆활을 해서 여주를 구해주러 온다. 그래서 노멀/굿 엔딩을 맞이한다.

초반의 상큼한 느낌과는 다르게 너무... 으음.. 무섭고..

아무튼 첫인상과는 너무 다른 캐릭터..



2. 카구츠치 히노.


짧게 정리하면.. 생각보다 애잔한 소꿉친구.


음, 초반엔 그냥 저냥, 하다가 루트 플레이 하고 음.. 괜찮나? 싶은 캐릭터.

여주의 소꿉친구로 예전부터 여주를 짝사랑하고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여주는 너무 눈치가 멸망급으로 없는건지 아니면 그냥 친구로만 여긴건지 아니면 카구츠치가 필사적으로 숨긴건지 그걸 전혀 짐작하지 못한다.

근데 히노가 필사적으로 숨겼다기엔.. 너무..... 티가 나는....ㅋ...

아무튼 카구츠치에게는 과거 여주를 구해주지 못했던 일이 있었다. 여주에게 자신의 뭐랄까.. 든든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귀신이 나온다는 폐가에 갔는데, 거기에 있던 건 귀신이 아니라 수배중인 범죄자가 있었던 사건으로.. 카구츠치에게 그 범죄자가 총을 쥐어주며 여주를 구하고 싶으면 날 쏘라고 가지고 놀았는데, 카구츠치가 그 때 무력해 했고, 결국 여주의 오빠가 와서 둘을 구해준다. 카구츠치와는 달리 한 번에 총을 쏴 맞춰서...

아무튼 그 일 이후로 총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모양이다. 근데 여주는 이 일을 기억하질 못한다.

이후, 그 때와는 달리 여주를 구해줄 수 있도록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냥 무난했던 루트였다.



3. 쿠시나다 토아


짧게 정리하면.. 그의 정체는 사실... 솔로로 전향한 아이도루☆


음... 고양이 덕후 허당 캐였는데. 안경을 벗으니 아이돌이 된다.

가장 본 목적(=오빠 실종 이유를 찾는 것)을 잃은 루트가 아닐까.. 아무튼 가장 싫어하는 타입의 스토리였다.

토아의 정체는 유명 그룹에서 은퇴를 하고 솔로로 전향했는데 그 첫 무대를 오쿠네 마을로 정한 에이토 이다. 사실 토아(To-A)를 거꾸로 부르면 에이토(A-To).. 너무 티가 나는.. 에너그램이라고 할 수 조차 없는..

암튼간에 토아는 과거 오쿠네 마을에서 살았을 때, 왕따를 당했다. 그래서 무척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누나의 특단조치로 보내진 프로필 덕분에 단박에 캐스팅이 되고 그 이후로 오쿠네 마을을 떠나 아이돌의 데뷔를 준비하게 되고 데뷔 후 대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솔로로 전향하고 소심한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오쿠네마을에서 자신의 첫 콘서트를 열기로 결심한다.

쿠시나다 루트를 타면, 여주는 자신의 일보단 쿠시나다의 일을 도와주게 되는데.. 거기서 얘가 왜 날 좋아하지?ㅠ 난 에이토가 좋아할 만큼 대단하지 않은데.. 같은 클리셰의 클리셰같은 갈등이 나와서..ㅋㅋ..

게다가 에이토의 매니저는 여주에게 에이토와 헤어져줘야겠어! 너는 에이토에게 수많은 여자 중 하나일 뿐이야! 같은 말을 시전해주시고...ㅋㅋ... 여러모로 취향이 아니었던 캐릭터이다..^^..

아무튼간에. 유일하게 진상편이 있는 캐릭터로 모든 루트의 굿 엔딩을 열어야 열리는 진상편에 따르면.. 쿠시나다 토아는 죽은 자 이다. 물론 여주를 노리는 연쇄살인범인 죽은 자와는 별개의 존재로, 죽은 자로 깨어난 이후 산 사람을 한 명도 해치지 않았다.

그리고 후린칸의 종업원인 스사노 유아가 토아의 쌍둥이 누나라는 것도 진상편에서야 밝혀진다. 사실 나는 이 점은 끝내 예상치 못했던터라.. 좀.. 놀랐다.

그토록 라이브 콘서트에 집착하는 이유가 죽은 자였기 때문이란 점은.. 참..ㅋㅋ.. 그러고보니 굿 루트에서조차 콘서트가 진행되지 않은 건 진상편을 위한 떡밥이었을지도... 전 루트를 통틀어서 에이토의 라이브 콘서트가 행해지는 건 진상편에서 딱 한 번 뿐이다. 그마저도 라이브의 무대를 끝나고 무대 위에서 죽은 자로써의 끝을 맞이한다. 그리고 이 진상편을 보고나면 토아의 굿 엔딩이 약간 변해져 있다.

암튼.. 스토리 자체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구조였다..ㅋㅋ...



4. 타테히라 소스케.


짧게 정리하면.. 개그캐인가? 설명충...ㅋ..


처음 인상은 쿨한 건지 아무튼 무표정한 안경캐였는데.. 점점 진행할 수록 개그캐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특히 축제 이벤트에서..ㅋㅋ... ㅋ.... 얜 대체 뭐야..; 싶던. 특히 뜰채로 금붕어 건지기 할때...

음.. 자신만의 논리가 있고, 눈치 없는 설명충이며(여주가 그냥 아.. 네.. 같은 대답만 해도 자신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고 아는지 설명을 멈추지 않는다.. 듣는 상대가 지루해하는지조차 신경쓰지 않는듯..ㅎ..), 승부욕인지 자신의 지식을 뽐내고 싶은 욕구인지.. 아무튼 그런게 있다.

앞선 루트 중에서는 죽은 자에 대해서 가장 가까이 접근한 루트이다. 특히 자경단으로 불리우는 시체처리반의 존재와, 앞선 캐릭터의 과거에서 무한 갑질을 시전하던 무라쿠모 가문의 정체와 시체처리반의 존재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준 루트이기도 하다.

물론 죽은 자에 대해서는 앞선 루트에서도 어느정도 알려져있긴 하지만, 두루뭉술하게 이러이러한 전설이 있더라, 카더라 처럼 나오고.. 자세한 사정이나 그런건 나오지 않는터라..ㅎ

타테히라 소스케의 어릴 적 트라우마를 안겨줬던 아버지가 사실은 시체처리반의 일원이었고.. 앞선 루트 중에 유난히 날 선 날이 있는데 타테히라의 루트를 타보면 그 날이 자신의 아버지가 죽은 날로 밝혀지기도 한다.

아무튼간에.. 여주의 오빠의 정체에 관한 떡밥이 나온 루트기도 했다. ㅎ...

음.. 그럭저럭 괜찮긴 했는데.... 생각해보면 여주에게 자성초를 주고, 히든 루트에 대한 떡밥을 여러모로 던진 그런 루트가 아닌가 싶다.

내 기억으로는 이 루트에서 오빠의 노트를 처음으로 얻는데, 이름만 덩그러니 적혀있다. 성과 함께가 아니라. 그걸 생각하면, 친오빠가 아니라는 떡밥을 처음으로 던져준게 아닌가 싶다.. ㅎ 그냥 따지자면 히든 루트로의 떡밥을 가득 안겨준 루트.



5. 무라쿠모 유즈키.


짧게 정리하면.. 첫인상은 싹바가지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츤데레..ㅋ...


과거 시체처리반의 차기 우두머리로 내정된 무라쿠모 가문의 후계자였지만. 첫 출전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처음으로 마주친 죽은 자가 자신이 배워왔고, 또 그로인해 생각해왔던 흉악한 존재가 아니라 그저 죽기 직전의 미련 덕분에 그 미련을 마치고 죽음을 선택하는 자신이 알고있던 [죽은 자]와는 다른 존재가 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 이후 죽은 자는 처리 하는 것이 아니라 되돌려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나, 그 것이 무르다는 평가를 받아 차기 수장이 아니라 가장 말단이 되어버린 캐릭터이다.

앞선 네명의 캐릭터의 굿엔딩을 다 열면 처음부터가 아니라 자동으로 무라쿠모 유즈키 루트가 열리는데, 여주가 무라쿠모의 별실을 실수로 들어가게 되며 시작한다.

음.. 첫 인상과는 달리 생각보단 뭐랄까.. 부드러운 편? 인듯.

프롤로그에 나오는 여주의 오빠로 추정됐던 죽은 자와 함께 등장한 [???]가 바로 무라쿠모. 근데 무라쿠모의 루트를 진행하다보면 그 처음 등장했던 죽은 자와 그리고 소설가라곤 하지만 어딘가 의뭉스러운 카라스마의 정체가 밝혀지는 루트이다.

그냥저냥 괜찮았다.

근데 타테히라 루트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끝날 때, 죽은 자였던 츠쿠요미의 짐에서 발견했다며 여주 오빠의 노트를 전해주며 뭔가 있다는 떡밥을 던져준다. 왜냐면, 타테히라 루트에서는 그 노트를 금지에서 발견했다고 여주에게 줬기 때문..

그리고 뭔가 여주의 정체를 아는 듯한 느낌이다. 모든 루트에서 죽은 자가 왜그렇게 여주에게 집착을 하는지 같은. 그리고 여주에게 초반에 막 왜 왔냐고 추궁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그거에 대한 떡밥으로, 진상편 끝나고 히든 루트에서 그 이유가 밝혀진다.

암튼간에.. 그냥저냥 괜찮았다.



6. 히든 루트였던, 야츠카미 하나테(여주 오빠).


짧게 정리하면.. 수백년 묵은 죽은 자. 키잡...ㅋㅋ


이 루트를 다 보고 나면 여주가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다. 죽은 자들에게 거의 영원한 삶과 더 이상 산 자의 생기를 필요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죽은 자들의 명칭으론 [먹이], 시체처리반의 명칭으론 [알비노].

과거 먹이를 잡아먹고, 이미 수백년이나 살아온 죽은 자로써, 여주가 오쿠네 마을에 맡겨졌을 때. 여주를 발견하고, 갑자기 뭔가의 운명(?)을 느끼고 여주를 죽은 자로부터 보호해주다가..

어느 날, 죽은 자가 아닌 사람에 의해 죽을 뻔한 것을 구해준 후, 안돼겠어. 내가 키워야겠어. 하고 여주를 데리고 여주의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납치(^^... 납치가 맞는것 같은데..ㅋㅋ..)해서 그리고 오빠로 눌러앉는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하나테에게는 죽은 자가 된 후로 능력이 있는데, 주변인들의 기억을 조작하는 것이 그 이유다. 그래서 여주는 점차 시간이 지나며 하나테를 오빠로써 아무런 위화감이 없어지고, 그의 의도에 따라 오쿠네 마을에서의 일을 잊게 된다.

그리고 카구츠치가 낯익어 하던 그 집이 카구츠치의 집이 맞고, 과거 여주가 맡겨졌던 집이 카구츠치의 집이라는 것도 밝혀진다.

중학교때 우연하게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자신을 기억못하는 여주에게 다가가서 친해지려 노력하다가 하나테에 의해 기억이 바껴서 재회한 것이 아닌 초등학생 때부터 친분이 있던 소꿉친구로 기억이 수정 된 모양이다.

아무튼간에.. 왜이렇게 히든 루트는 근친이나 유사근친이 많은걸깤ㅋㅋ...

근데 넘나 웃긴게 수백년 동안 그 꽃이 피어있던 골짜기가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 넘나 웃기닼ㅋㅋ 뭔가 숨겨져 있는 느낌이긴 하지만.. 어렸던 타테히라가 발견한 것을 보면 그렇게까지 외진 곳에 있던 건 아닌거 같은데..

암튼 타테히라 루트에서 타테히라가 본 오싹한 자는 여주 오빠가 맞았던 것 같다.

하나테는 죽은 자들을 되돌려내는 자성초와 생을 함께하는데, 자성초가 없어지면 하나테는 소멸한다. 이런 말이 나오는 걸 보고 아 얘 죽겠구나, 근데 타테히라가 그 꽃을 여주에게 줬다니까 부활할지도 모르겠네 ㅎ 같은 생각을 했는데. 반은 맞구 반은 틀렸다. 자성초를 불태우며 최후를 맞이한다.

그리고 여주는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가까이 있어야만 기억을 유지하는데 사라져버려서, 모두의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린듯.. 오프닝 동영상인가? 거기서 


모르겠어. 모르겠는데, 너무 슬퍼.


이 대사가 나오는 루트기도 하다..^^

참고로 아래 접기는 그 대사가 나오는 오프닝 동영상..ㅎ 말나온 김에..


아무튼 여주를 노리는 죽은 자 덕분에 자성초와 함께 공멸을 택한 하나테는 마지막 부분에서 타테히라 루트에서 나오는 떡밥(여주에게 자성초를 주고, 여주는 그걸 집 마당에 심어서 키우고 있다는..)에 의해 뭔가 의식은 남아있는 듯한 그런??? 열린 결말을 안겨준다.



음.

솔직히 말하자면..

공략캐 = 여주를 지켜주는 존재. 여주 = 공략캐나 다른이들에게 보호를 받는 존재. 라는 공식은 너무 구석기시대적인 느낌이라서..

솔직한 심정으론 좀 아쉬운 면이 많은 듯 싶다.


그리고 무라쿠모 가문을 무슨 엄청난 흑막처럼 만들어놓고...ㅋㅋ... 실상은 그닥 엄청난 흑막은 아니었던지라..

그리고 진상편을 보면 타테히라가 트라우마를 안게 된 아버지의 모습에서 끌고가던 그 남자가 아마리의 아빠였던 점을 보면 여러모로 다 얽혀있어서..ㅋㅋ..;; 좀 흠.. 싶었다.

오쿠네 마을과 관련이 아예 없는 캐릭터도 하나쯤 있었음 참 좋았을 것 같은데...

암튼 그냥 저냥...ㅋ...ㅋㅋ..

사실 까놓고 말하면 기대 이하였다..ㅠ

연애도 미적지근, 스토리도 미적지근이라.. 차라리 연애면 연애, 스토리면 스토리. 그냥 한쪽에 치중하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ㅎㅎ...